대입은 크게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으로 나뉩니다. 수시는 수능 전에 원서를 접수(2027학년도 9월 7일~11일)해 학교생활기록부·논술 등으로, 정시는 수능 성적 통지 후 원서를 접수(2027년 1월 4일~7일)해 수능 성적 중심으로 선발합니다. 용어가 낯설어도 이 두 축만 잡으면 나머지 전형이 어디에 속하는지 정리됩니다.

이 글은 전형의 큰 틀을 정리해, 세부 요강을 읽기 전에 전체 구조를 잡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수시와 정시, 학생부교과와 학생부종합, 논술, 실기… 처음 접하는 학부모에게는 지도가 필요합니다.

대입은 두 개의 문으로 나뉜다: 수시와 정시

가장 먼저 이해할 구분은 수시모집정시모집입니다. 둘은 지원 시기와 핵심 평가 요소가 다릅니다.

  •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수능보다 앞섭니다. 2027학년도 기준 수시 원서접수는 2026년 9월 7일~11일, 수능은 11월 19일입니다. 학교생활기록부, 논술, 실기 등 수능 외 요소가 중심입니다. 다만 상당수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두어, 수시에 합격하려면 수능에서 일정 등급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정시모집: 수능 성적 통지(2026년 12월 11일) 이후인 2027년 1월 4일~7일에 원서를 접수합니다. 수능 성적이 핵심입니다.

한 학생이 수시와 정시를 함께 준비할 수는 있지만, 주의할 규칙이 있습니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충원합격 포함)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습니다. 이를 어기면 입학이 무효 처리되므로(대교협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의 대입지원방법 위반), 수시 지원 대학은 처음부터 신중히 정해야 합니다. 자세한 일정은 입시 캘린더에서 확인하세요.

수시 안의 네 가지 대표 전형

수시는 다시 여러 전형으로 나뉩니다. 대표적인 네 가지를 한 줄로 정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학생부교과전형 — 내신 교과 등급을 정량 반영.
  2. 학생부종합전형(학종) — 학교생활기록부 전반을 정성 평가.
  3. 논술전형 — 대학별 논술고사 성적 중심.
  4. 실기/실적전형 — 예체능 등 실기·실적 평가.

이 중 이름이 비슷해 가장 혼동되는 교과와 종합의 차이는 아래 ‘학생부교과와 학생부종합, 무엇이 다른가’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한편 각 전형에서 학생부·수능최저·대학별고사의 반영 비중은 대학마다, 모집단위마다 다르므로, 구체적 비율은 반드시 해당 대학의 모집요강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정시의 핵심은 수능, 그러나 전부는 아니다

정시는 수능 성적이 중심이지만, 대학·모집단위에 따라 학생부나 면접이 일부 반영되기도 합니다. 또한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국어·수학·탐구·영어 등)이 대학마다 달라, 같은 수능 성적이라도 유리한 대학과 불리한 대학이 갈립니다. 자신의 영역별 강점을 대학별 반영 구조와 맞춰 보는 작업이 정시 전략의 핵심입니다.

처음이라면 이 순서로

  1. 전체 일정 파악 — 수시·정시가 언제 열리는지부터: 입시 캘린더 가이드
  2. 내 위치 확인 — 6월·9월 모의평가로 전국 위치를 확인합니다.
  3. 전형 유형 좁히기 — 내신이 강점이면 교과·학종, 수능이 강점이면 정시 비중을 높이는 식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4. 대학별 요강 정독 — 마지막은 언제나 지원 대학의 공식 모집요강입니다.

학생부교과와 학생부종합, 무엇이 다른가

수시에서 가장 헷갈리는 두 전형을 조금 더 풀어 보겠습니다. 이름이 비슷하지만 평가 방식이 다릅니다.

  • 학생부교과전형은 내신 ‘숫자’를 중심으로 봅니다. 교과 성적 등급을 정량적으로 반영하므로, 계산이 비교적 투명하고 예측 가능성이 높습니다. 학기별로 꾸준히 성적을 관리해 온 학생에게 유리한 구조입니다.
  • 학생부종합전형은 내신 숫자와 함께 학교생활기록부의 ‘맥락’을 봅니다. 어떤 과목에서 어떤 탐구를 했는지, 활동이 진로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등을 정성적으로 평가합니다. 성적의 절대 등급이 다소 낮아도 성장 서사와 활동의 깊이로 보완할 여지가 있습니다.

둘 중 무엇이 유리한지는 학생의 프로필에 달려 있습니다. 성적의 일관성이 강점이면 교과, 활동과 탐구의 밀도가 강점이면 종합이 어울립니다.

수시 지원, 개수 제한이 있다

수시는 지원할 수 있는 횟수가 제한됩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에 따르면 수시모집 지원은 최대 6회까지 가능하며(전문대학·산업대학 등은 이 횟수 제한에서 제외), 이를 초과한 원서는 접수가 인정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정된 6장의 카드로 상향·적정·안정을 어떻게 배분할지가 전략의 핵심이 됩니다. 모든 카드를 상향에만 쓰면 전멸의 위험이, 안정에만 쓰면 기회비용이 생깁니다. 6월·9월 모의평가로 파악한 자신의 위치를 기준으로, 합리적인 조합을 짜는 감각이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뭔가요? 수시 전형에서 “수능 성적이 일정 등급 이상이어야 최종 합격”을 조건으로 두는 기준입니다. 수시라도 수능을 소홀히 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적용 여부와 기준은 대학·전형마다 다릅니다.

Q. 정시는 수능만 보나요? 대체로 수능 중심이지만, 대학·모집단위에 따라 학생부나 면접이 일부 반영되기도 합니다. 또 영역별 반영 비율이 대학마다 달라, 같은 점수라도 유불리가 갈립니다.

용어에 겁먹지 않기

전형의 이름은 많지만, 결국 “무엇으로 평가하는가”의 차이입니다. 학생부인가, 수능인가, 대학별고사인가. 이 세 축으로 분류해 보면 복잡해 보이던 전형들이 정리됩니다. 큰 틀을 먼저 잡고, 세부는 요강으로 채우면 됩니다.

다음 단계

출처 (발행 시 본문 하단 고지)

  • 교육부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2026-03-31 발표) — https://www.korea.kr/briefing/pressReleaseView.do?newsId=156751946
  • 한국대학교육협의회 「2027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계획」(2025-04-30 발표) /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수시 6회 제한) — https://www.kcue.or.kr/work/sub06/sub01.php , 대입정보포털 https://www.adiga.kr